주말을 맞아 놀러 나온 인파로 붐비는 거리.
오랜만에 시장 구경에 나선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.
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봉쇄 완화에 시민들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자유로움을 되찾은 분위깁니다.
[댄 / 이스라엘 예루살렘 : 이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왔다고 느낍니다.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.]
[네리아 / 이스라엘 예루살렘 : 기분이 좋습니다. 여름이 다시 돌아오면서 희망이 보입니다. 이 상황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어요.]
지난 1월 한때 하루 만 명대였던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 수는 이달 들어 백 명대까지 줄었습니다.
여기에 전 국민의 절반 넘게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집단 면역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단 평가가 나옵니다.
곳곳에 설치됐던 코로나 선별 검사소도 철거되는 추세고, 체온 검사 등 방역 조치들도 사라지고 있습니다.
[조형호 / 이스라엘 예루살렘 : 백신 맞았다는 확인만 되면 큰 문제 없이 (어디든) 들어갈 수 있습니다. 전에는 열 체크 같은 걸 했는데 그런 것들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]
이스라엘 정부는 백신 접종률 90%가 넘는 일부 군부대를 중심으로 야외 활동 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.
전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군이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시범 운영의 결과를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하겠단 취지입니다.
이렇게 백신 접종의 효과를 살피는 동시에 12세부터 15세까지 연령대의 백신 접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.
[보아즈 레브 / 이스라엘 보건부 백신자문위원회 국장 : 전체 상황을 지켜보고 그다음 단계는 12-15세 연령대가 될 것입니다. 화이자와 모더나가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임상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. 그래서 기다리며 지켜볼 것입니다. 우리는 궁극적으로 집단 면역이 되길 원합니다.]
백신 접종 상황에 자신감이 생긴 이스라엘 정부는,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합니다. 국경을 열면서도 집단 면역을 이룬 세계 최초 국가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
이스라엘에서 YTN 월드 명형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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